뉴욕 한복판에서 경찰에 흉기를 들고 달려든 한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연합뉴스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40대 남성을 향해 경찰이 권총 9발을 발사했다. 총에 맞아 쓰러진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지하철이나 거리, 가게 등 공공장소에서는 소리를 지르며 분개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대도시에서 이는 ‘찰나의 사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칼을 휘두르며 경찰에 달려든 한 남성은 결국 피를 흘리며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전 8시경 맨해튼 북부 거주자로 확인된 C(46)씨는 타임스 스퀘어 인근 한 식료품점에 들어가 손님들을 위협했다. 다른 손님에게 욕설을 비롯해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C씨가 계산할 때 가게 여직원은 신분증을 요구해 말싸움이 붙었다.
다른 손님이 경찰을 불렀고 순찰하던 경찰관이 달려왔다. 경찰관이 C씨의 가방을 붙드는 순간 C씨가 달려들었다.
C씨는 길이 20cm 흉기를 꺼내 이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마침 현장에 도착한 다른 경찰관은 C씨를 향해 7발의 총을 발사하고, 또 다른 경찰관도 2발을 쐈다. C씨가 총 몇 발을 맞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즉사했다. 옆에 있던 40대 여성도 총탄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C씨와 함께 몸싸움을 벌인 경찰관은 손을 베였다.
신문은 경찰이 본 사건과 관련된 녹화기록을 수집할 것이며 경찰 대응이 정당했다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휘두른 칼. /출처=PDNY/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