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만수르가 이날 오후 3시45분께 아프간 아마드왈 남서부 지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 미군 드론의 공습을 받아 1명의 남성 전투원과 함께 숨졌다고 미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도 “만수르가 미군의 드론 공격에 숨졌다”고 확인했다.
탈레반이 공개한 전기에 따르면 만수르는 지난 1968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태어나 구소련과의 전쟁에 참전했다. 1990년대 탈레반 정부에서 항공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해 7월 말 사망한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뒤를 이어 탈레반 최고지도자에 올라 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여왔다. 한때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간 평화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