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관세청장에 천홍욱 전 관세청 차장(56)이 임명됐다. 관세청 내부 출신이 청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2005년 5월 성윤갑 전 청장 이후 10여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이후 허용석·윤영선·주영섭·백운찬·김낙회 현 청장까지 기획재정부 세제실장들이 관세청장을 맡아왔다.
천 청장은 1960년 경북 문경 출생으로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관세청에서 28년 동안 근무하며 관세청 차장, 심사정책국장, 서울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꼼꼼한 업무처리와 강력한 추진력이 강점으로 부하 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관세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추진력과 기획력을 겸비했다”며 “관세행정의 경쟁력 강화와 대외 경제질서 확립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