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애경 ‘가습기 메이트’ 제품회수뒤 판매 논란

“‘가습기 메이트’ 2011년 8월 판매중지뒤 판매” 주장

피해자측 “2012년초 홈쇼핑서 ‘가습기메이트’ 구매”

피해자 박양, 19일 기도확장 수술후 어제 퇴원





[앵커]

SK케미칼이 제조해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에 대해 애경산업이 정부의 사용 자제 권고를 받은 뒤에도 제대로 제품 회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애꿎은 피해자들이 더 생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애경산업측은 최대한 제품 회수조치를 취했지만, 어떻게 가습기 메이트가 판매돼 사용됐는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경산업의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메이트’가 2011년 8월 판매중지 조처 이후에도 계속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메이트 피해자 5살 박나원양의 아버지 박영철씨는 “2012년초 친척이 다니는 홈쇼핑에서 직원 할인가로 ‘가습기 메이트’를 구매해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경의 가습기살균제를 쓰고 폐기능이 손상된 박 양은 지난 19일 기도확장 수술을 받고 어제 퇴원했습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런 주장에 대해 ‘가습기메이트’ 판매 중지후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애경측 주장이 맞다면 2011년 10월생인 피해자 박양이 제품을 사용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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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경산업이 동네 소매점까지 철저하게 제품을 회수하지 않았다며, 애경산업은 가습기 메이트 출하량과 회수량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애경산업도 질병관리본부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 자제 지침 이후 “동네 슈퍼에 대해서는 신고를 해달라고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100% 수거는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말풍선] 애경산업 관계자

“동네 슈퍼에 대해서는 신고를 해달라고 권고했다”

“이 과정에서 100% 수거는 힘들 수 있다”

애경산업은 당시 ‘가습기 메이트’의 원료로 쓰인 CMIT/MIT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이상소견 미발견’ 결론을 내렸지만, 직원 160여명을 동원해 소매점까지 제품수거에 나섰다며, 박나원양 사건이 왜 생겼는지 자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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