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멕시코 중고품에 이런 물건이?

멕시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친북 성향 멕시코 인사에게 수여한 훈장이 매물로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비바아눈시오스에 따르면 미겔 알바 전푸에블라 종합대학 교수는 지난 13일 ‘멕시코에 있는 유일한 북한 훈장’이라는 제목으로 김일성 훈장와 훈장증서를 매물로 올렸다.

훈장증서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인민위원회는 1994년 5월 4일 정령으로 친선훈장 제2급을 수여함’이라고 적혀 있으며 다음 날인 5월 5일 자로 된 김일성 주석 인장도 포함돼 있다.


알바 전 교수는 훈장과 훈장증서 판매 희망가격으로 7만6,995페소(약 496만 원)를 제시했다. 멕시코 대졸 신입사원의 첫 월급이 보통 1만~1만,5000페소(65만~97만 원)인 점에 미뤄 매우 비싼 가격임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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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가에서는 알바 전 교수가 생활고에 시달렸거나 3대 세습이 이뤄지는 북 체제에 회의를 느껴서 훈장을 판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알바 전 교수는 1990년대 멕-북 문화친선협회 사무총장과 멕시코 주체철학 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한 대표 친북 인사다. 2002년 4월 주체사상 세미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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