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완전변경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클래스’가 사전예약 일주일 만에 4,000대가 판매됐다. 벤츠코리아로서는 신형 E클래스가 올해 최대의 야심작이라 할 만한데 올해 말까지 1만8,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24일 인천 왕산마리나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프리뷰 행사에 참석해 “E클래스는 매달 1,500~1,800대가량 판매되는 차종으로 더 뉴 E클래스가 사전예약 1주일 만에 두 달 치 물량에 해당하는 4,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며 “공급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관건이지만 올해 더 뉴 E클래스를 지난해만큼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더 뉴 E클래스는 10세대 모델로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9세대 E클래스는 총 1만9,660대다. 이중 쿠페·카브리올레 모델을 제외한 세단은 1만8,748대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판매된 E클래스는 6,229대로 신형 E클래스가 본격 판매되는 다음달부터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는 지난달까지 1만6,805대를 팔아 BMW(1만3,683대)를 3,000대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실라키스 대표는 “‘GLC’와 ‘GLE’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7월 이후 신형 E클래스 판매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판매대수 기준으로 1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다음달부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E220d’,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300’, 가솔린 엔진에 4륜구동이 조합된 ‘E300 4MATIC’, 디젤 모델 ‘E350d’, 가솔린 모델 ‘E200’ ‘E400 4MATIC’과 디젤 모델 ‘E220d 4MATIC’ 등 7개 라인업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개별 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해 6,560만~7,8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인천=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