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반기문 방한 스케치] 말없이 활짝 웃음. 취재진 질문에 "다음에..." 특별 언급 없어

25일 오후 제주공항 통해 입국

부인 유순택 여사와 동행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제주=연합뉴스반기문 UN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해 6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4시55분께 카타르항공 전세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검정색 스트라이프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반 총장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손을 흔들며 비행기 트랩을 내려온 뒤 임성남 외교부 1차관,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등 마중 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했다. 부인인 유순택 여사도 동행했다. 반 총장은 특별한 발언 없이 유엔기가 달린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반 총장은 항공사 승무원들과도 악수를 했다.

반기문 총장의 이날 입국 시간은 당초 계획보다 1시간가량 지연됐다. 제1차 세계인도주의정상회의가 열린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이 다소 늦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이어 롯데호텔로 이동해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포럼에 참석했다. 오후 5시38분경 롯데호텔 입구에 들어선 반 총장은 영접하러 나온 인사들에게 “수고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몇가지 여쭙겠다”고 말을 붙이자 오른손을 들어 흔들며 “다음에, 다음에…”라며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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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포럼을 마친 반 총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대주제로 27일까지 열린다.

반 총장은 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연설한 이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2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30일까지 경기도 일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참석, 안동 하회마을 방문, 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 등 국내 곳곳을 오가는 ‘광폭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국(G7) 정상회의 참석차 2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30일까지 경기도 일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참석, 안동 하회마을 방문, 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 등 국내 곳곳을 오가는 ‘광폭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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