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프랑스, '탈세 의혹' 구글 압수수색

프랑스 당국이 미국 인터넷 기업 구글이 프랑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재무검찰(PNF)은 이날 새벽 5시께 경찰, 조세 당국자, 컴퓨터 전문가 등과 함께 파리 중심가에 있는 구글 사무실을 급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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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F는 구글의 세금회피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NF는 프랑스 세무 당국의 고소로 지난해 6월부터 구글의 탈세와 조직적인 돈세탁 혐의를 조사해 왔다.

조사 내용은 구글 아일랜드 본부가 실제로 프랑스 지사를 관리하는지,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납세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 등이다. 한 프랑스 당국자는 지난 2월 구글이 프랑스에서 16억 유로(약 2조1,000억 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법인세율이 12.5%로 낮은 편인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부를 두고 파리와 런던 등 유럽 도시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 프랑스 지사는 직원 700여명을 고용하며, 2014년 기준 2억1,600만 유로의 수입을 올렸다고 신고했다. 세금은 500만 유로(약 66억원)를 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프랑스에서 올린 수입을 과소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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