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스코넥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작업장 개선작업을 시행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금속 부품을 만드는 회사 특성상 각종 냄새나 분진, 소음 같은 문제가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환경안전 전문가는 이 같은 유해환경을 없앨 수 있도록 도왔다. 에스코넥 임직원들의 경우 삼성의 도움으로 작업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에스코넥은 이제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삼성이 협력사 근무환경과 안전경영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홀에서 470개 1차 협력사 대표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협력사 소통의 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에스코넥은 환경안전 경영을 위한 대표 사례로 꼽혔다. 삼성과 협력사간의 동반성장 모델인 데다 환경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까지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의 관계자는 “삼성이 무료로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협력사가 있다면 언제든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협력사가 자율적으로 환경안전 관리·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환경안전 집중관리 매뉴얼’을 배포하고 협력사 경영층이 직접 관심을 갖고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주은기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환경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환경안전 문화 정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