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5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9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장보고-Ⅲ Batch-2’ 및 ‘광개토-Ⅲ Batch-2’ 탐색개발 협상대상 업체 선정안과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양산 계획안, 그리고 한국형 기동헬기 3차 양산 계획안을 각각 의결했다.
‘광개토-Ⅲ Batch-2’는 현재 운용 중인 세종대왕급보다 북한의 탄도탄 대응 및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함 3척을 추가 건조하는 사업으로 2018년까지 181억원의 예산으로 탐색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체 제안서 평가 결과 현대중공업이 1순위 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방사청은 현대중공업과 이르면 다음달 말 계약할 예정이다.
수중 작전과 무장 능력이 우수한 순수 국산 잠수함 건조 사업인 ‘장보고-Ⅲ Batch-2’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된 대우조선해양은 7월부터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3척이 건조될 이 잠수함은 순항미사일 발사용 수직발사관을 1척당 10개씩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건조에 들어간 ‘장보고-Ⅲ Batch-1(1~3번함)’은 순항미사일 수직발사대를 1척당 6개씩 탑재하고 있다.
방추위는 또 올해부터 2023년까지 9,600억원을 투자해 해병대의 입체고속상륙작전 수행을 위한 상륙기동헬기 20여대 확보 계획을 승인했다. 해병대는 이에 따라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상륙작전에 적합하도록 개조한 상륙기동헬기를 운용한 여단급 항공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이를 위해 현재까지 헬기 조종사 40여명을 자체 양성해왔다.
특히 방추위는 2022년까지 2조3,000억원을 들여 수리온 헬기 3차 양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2013년 개발을 완료한 수리온 헬기는 현재 2차 양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방사청은 “양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의 개선점을 마련했다”며 “이미 배치된 수리온을 보완하고 3차 양산 물량에도 개선 사항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