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제주도 흑돼지 맛집 자매의 사연이 공개된다.
25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제주도 흑돼지 맛집 소유권을 둘러싼 자매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연 매출 최고 10억 원에 달하는 제주도의 소문난 흑돼지 전문 식당은 2008년부터 두 자매가 함께 일궈냈다고 하는데, 그 주인공은 6남매 중 넷째인 김명자 씨(51세)와 막내 김명순 씨(46세)다.
그런데 최근 각자 식당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우애 깊던 자매 사이가 틀어져 버렸다. 동생 명순씨는 자신이 신용불량자라 사업자등록을 할 수 없어 언니 명자 씨 에게 명의신탁을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언니 명자씨는 처음 식당을 개업할 때부터 동업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생 명순씨가 건강상의 문제로 5개월가량 식당을 비운 사이 언니 명자 씨 혼자 가게를 운영하게 됐다. 그런데 명순 씨는 자신이 가게를 비운 사이에 언니가 식당 돈에 손을 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언니 명자 씨는 물건값을 치렀을 뿐이며 동생이 자신을 도둑 취급하고 감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제주 신공항이 예정된 후 매매가가 70억 원까지 오른 식당을 혼자 독차지하기 위한 동생의 계획이라고 주장한다.
불과 1년 전까지 주변에서 우애 좋기로 소문난 자매였던 명자 씨와 명순 씨였지만 이번 식당 소유권 문제로 동생이 언니를 살인예비죄와 재물손괴죄, 영업방해로 고소한 상태다. 언니 역시 동생이 자신에게 식당을 명의 신탁했다는 각서가 위조됐다며 사문서위조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급기야 두 자매의 갈등에 다른 형제들까지 편을 나눠 싸우면서 집안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고소·고발로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달은 자매. 화해하고 다시 예전의 돈독했던 관계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