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에너지 업종과 금융 주들의 견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145.46포인트(0.82%) 오른 1만7,85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대비 14.48포인트(0.70%) 오른 2,090.5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84포인트(0.70%) 상승한 4,894.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초반부터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 하면서 관련 업종 주가를 끌어올린데다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S&P500 10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업종 지수는 1.97% 상승했다. 원자재와 금융 업종 지수도 각각 1.91%와 1.02%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 지수는 0.19%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2.35%와 1.49% 상승했다. 웰스파고도 2.61% 뛰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1% 상승했다. MS는 휴대전화 판매 저조로 1,85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처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6.80% 떨어졌다.
뉴욕 유가는 원유재고 감소세 소식에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94달러(1.90%) 상승한 49.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9일 이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북해산 브랜트유는 장중 한 때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12달러(2.30%) 오른 49.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420만배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