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3 등 다량 함유한 녹조류 마파크로렐라 서식
항산화, 함염증 등에 기능성 생물소재로 활용기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낙동강 상주보에서 필수지방산 오메가-3와 오메가-6 를 다량 함유한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Para chlorella)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라클로렐라는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생물로 독일, 영국, 미국 등의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는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생물배양연구실 연구진이 낙동강에 서식하는 미세조류의 형태와 유전자(DNA)를 비교 분석한 결과 국내에도 서식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앞으로 파라클로렐라를 적합한 검증을 거쳐 항산화, 항염증 등 기능성 생물 소재 등 고부가가치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견한 파라클로렐라가 다량 함유한 지방의 50%가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18개의 탄소로 구성된 불포화 지방산(리놀렌산과 리놀레산)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이다.
오메가-3는 아마씨유, 들깨, 호두 등의 식물에 많이 포함돼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물질로 알려졌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파라클로렐라의 발견은 낙동강 수계가 유용생물자원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큰 것을 의미한다” 며 “앞으로 국내 담수유용생물자원의 발굴과 유용성 검증을 통한 기능성 생물소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결과를 6월 중 미세조류 관련 국제적인 권위가 있는 체코의 포티아(Fottea) 등의 해외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며, 대량증식기술을 개발해 생명산업의 육성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