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전기차 프로젝트' 속도내는 애플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작업 진행

애플카 콘셉트 디자인(가상)애플카 콘셉트 디자인(가상)




비밀리에 전기차(EV) 생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애플이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EV 충전 인프라를 세우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충전 노하우를 가진 외부업체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언론 보도로 정체가 드라난 전기차 생산 프로젝트인 이른바 ‘타이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카 출시연도는 오는 2019년께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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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애플이 최근 전기차 충전 전문가 4명을 고용했으며 이들 중 하나는 무선충전 분야의 연구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도 애플은 미국 EV 선두업체인 테슬라에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크리스 포릿을 채용하는 등 꾸준히 EV 전문인력을 포섭해왔다.

특히 연구개발(R&D)에 들어간 자금을 분석해보면 애플이 EV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EV와 관련 서비스에 대한 R&D 비용으로 50억달러를 추가로 사용했다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전하며 아이폰(2억달러)이나 애플워치(20억달러) 등 이전의 주력제품 개발에 들어간 비용보다 훨씬 많은 돈을 EV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 측은 “내연기관을 포함한 완성차 제조업체 14개 기업의 R&D 자금보다 애플 것이 많다”고 지적한 후 “R&D 비용 증가를 이끈 것은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투자이며 이는 애플이 해당 분야에서 기회를 찾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13일 애플은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에 10억달러(약 1조1,6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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