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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테마주 투자 조심하세요

호재성 공시 후 철회...주가 급락

올 상폐·관리종목의 3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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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중국 자본유치나 면세점 사업 진출 등 일명 ‘중국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호재성 공시로 급등한 주가가 해당 내용을 정정·취소해 폭락하는 경우가 잦아 심각할 경우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6일 2015년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중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하거나 관리종목으로 신규지정된 37종목을 분석한 결과 중 29.7%(11종목)가 중국 자본 유치·신사업 추진을 밝힌 중국 테마주였다고 밝혔다. ★본지 3월28일 20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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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호재성 공시를 남발한 뒤 이를 철회하는 패턴을 보였다. 기존 사업목적과 관련이 없는 중국 신규사업 진출을 공시·발표한 뒤 해당 내용을 뒤집거나 대규모 중국자본 유치를 발표한 뒤 납입일정이나 제3자배정 대상자 등을 수차례 정정·철회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주가 급등락으로 연결됐다. 호재성 공시·보도 후 이들의 평균 주가는 최고 92%까지 올랐지만 이후 번복·취소로 크게 하락해 지난달 말 기준 평균 69.8% 하락했다.

실제로 기존 사업목적과 관련 없는 중국 면세점 사업 진출 등의 발표로 주가가 급등한 기계 제조업체 A사는 사업의 불확실성과 대주주의 보유주식 매각 등으로 급락했으며 이후 제출한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B사는 중국자본 유치와 신사업 추진 발표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납입일 지연으로 불발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역시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의 실현 가능성과 외국인 대규모 자금조달의 이행 여부에 주의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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