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뚱뚱한 여자는 '비키니 사진' 올리면 안된다고?"

스스로의 몸을 긍정하자는 캠페인에 "보는 사람 불쾌하다"며 삭제해

논란 일자 사과 성명 발표

해당 비키니 사진./출처=‘여성을 찾아라’ 페이스북 페이지해당 비키니 사진./출처=‘여성을 찾아라’ 페이스북 페이지


여성 모델이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을 ‘모델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삭제해 논란을 일으킨 페이스북이 삭제 조처에 대해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23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내서 뚱뚱한 여성 모델의 비키니 사진을 자사의 “건강과 관련된 방침”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삭제했던 조처가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앞서 호주 여성 단체 ‘여성을 찾아라(Cherchez la Femme)’는 ‘뚱뚱한 몸이든 마른 몸이든 상관없이 스스로의 몸을 긍정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페이스북은 캠페인에 참여한 여성 모델 테스 홀리데이가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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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불쾌해질 수 있기 때문에 게재가 허용되지 않는다”며 삭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해당 단체를 포함해 사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페이스북이 진화에 나선 것이다.

페이스북은 “담당 팀은 매주 수백만장의 광고 사진을 검토하기 때문에, 이번 사례처럼 게시물을 부적절하게 금지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이 사진는 우리의 방침을 위반하지 않으며, 실수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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