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떼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외



여대생과 좀도둑의 위태로운 사랑

■떼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후안 마르세 지음, 창비 펴냄)= 후안 마르세의 작품 중 가장 문학적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당대 지식인들의 사회참여 열기에 휩쓸린 상류계급 출신 여대생 떼레사와 빈민가 출신 오토바이 도둑 마놀로의 위태로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의 재미와 사회적 화두, 문학적 시도 등을 두루 담아내어 에스빠냐 문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966년 비블리오떼까 브레베 문학상을 수상했다. 1만5,000원






이외수·하창수의 기묘한 대화

■먼지에서 우주까지(이외수·하창수 지음, 김영사 펴냄)=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이자 수행자 이외수와 함께 불도(佛道)를 닦는 벗인 하창수가 ‘마음으로 느끼고 영혼으로 보는 세계’에 대해 펼치는 신기하고 은밀하며 기묘한 대화를 담고 있다. 마음과 의식, 도와 선, 선승과 수행자들의 깨달음의 이야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초능력과 초자연현상, 영혼과 심령현상의 목격담과 해석이 나오고, 신과 인간, 종교와 구원에 대해 진지한 탐구가 이뤄진다. 1만3,000원



영화 번역의 귀재가 쓴 영어책


■독보적 영어 책(이미도 지음, 뉴 펴냄)= ‘반지의 제왕’ 시리즈, ‘진주만’, ‘식스 센스’ 등 1993년부터 500편 넘게 할리우드 영화를 번역한 저자 이미도를 ‘사로잡은’, 독자를 ‘사로잡을’ 인생 통찰의 영어를 글감으로 삼아 구성한 글들과 독서력·창의력·영어력을 북돋우는 영어를 글감으로 삼아 구성한 글들로 구성돼 있다. 에세이 형식으로 쓴 에필로그와 감사의 글까지 포함해 총 45꼭지의 글이 수록돼 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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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나 뛰어라

■힘내! 이제 다시 시작이야(고혜련 지음, 제이커뮤니케이션 펴냄)= 치열한 재도전으로 명상산업, 외식산업 등 각 분야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둔 10여명을 저자가 직접 찾아 나서 그들이 겪은 지난 세월의 좌절과 새롭게 도약하는 재도전의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한 과정, 성공 지침들을 자세하게 전한다. 재도전에 나서려는 독자들이 해당 분야에 뛰어들 경우 필요한 관련 도움정보도 풍성하게 곁들였다. 1만6,000원



DMZ, 그곳이 알고 싶다

■태권도의 비밀: 평화의 상징, DMZ를 부탁해(차규리 글·윤태훈 그림, 작은우주 펴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지원 도서에 선정돼 출간된 ‘태권도의 비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자연 생태계에 대한 학술 연구 대상으로도 아주 중요한 우리의 비무장지대(DMZ)에 대해 독자들이 보다 많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전달한다. 1만2,000원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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