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맞춤형재테크]개인사업 꿈꾸는 직장인, 2~3년내 5,000만원 모으려면...

ISA에 3년간 적금 들고 보유자산은 ELS 운용

생활비 월 25만원 줄이고

보너스 MMF에 모아두면

125만원 저축여력 생겨

매월 적금 100만원 불입

25만원은 해외전용펀드에

지광옥 신한PWM이촌동센터 PB팀장지광옥 신한PWM이촌동센터 PB팀장






Q. 2년차 싱글 직장인입니다. 현재는 월급 생활자이지만 개인사업을 꿈꾸고 있어 여유자금을 모으고 싶은데 재테크 방법을 잘 몰라 상담받고 싶습니다. 현재 월 소득 기준으로 실수령액은 홀수 달 약 160만원, 짝수 달 약 300만원 정도입니다. 앞으로 1·6·7·12월에 보너스로 250만~300만원 정도 더 받을 예정입니다. 평균지출은 통신비 10만원, 교통비 15만원, 부모님 용돈 30만원, 그 외 생활비로 150만원 정도입니다. 적금, 보험, 펀드 등 따로 재테크를 하고 있는 건 없습니다. 최근 1년 동안은 보너스 없이 급여의 70%만 받았고 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쓸 일이 많아 돈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현재 통장 잔고는 800만원 정도입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그냥 묶어두기 보다는 알뜰하게 굴려 한 푼이라도 더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만 1년 이상 현재 직장에 근속을 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수입이 꾸준히 발생합니다. 그리고 저의 꿈은 푸드트럭 사업자입니다. 그래서 사업 초기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2~3년 안에 종잣돈 5,000만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받을 급여를 생각하면 가능할 것 도 같은데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또 흐지부지 다 쓰게 될까 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또 매월 들어오는 급여의 편차가 크다 보니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매월 수입이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 정도까지 차이 나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재테크를 해야 할까요?





A. 현재 의뢰인의 월평균수입은 316만원 정도이나 매월 들어오는 급여의 편차가 커서 종잣돈 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자금계획과 강한 실천의지가 필요합니다.

우선 주요 지출내역을 감안하면 매월 25만원의 여유가 있으며 기타 생활비에서 25만원 정도를 추가로 절약한다면 매월 50만원 정도의 저축 여력이 생깁니다. 그리고 1·6·7·12월의 보너스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입금해 두고 매월 75만원 정도를 저축과 비상금의 재원으로 마련합니다.

그렇다면 5,000만원의 종잣돈 마련을 위해 현재까지 모은 800만원과 저축재원인 매월 125만원은 어떻게 재테크 하는 게 좋을까요?


저금리·저성장이 지속 되면서 절세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로 도입된 비과세 상품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과세특례 해외펀드’를 최우선적으로 활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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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해 상품별로 손익을 합산한 실제 순이익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으로 의무가입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계좌 내 상품별 이익과 손실을 통산 후 순이익에 대해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주고 200만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는 9.9%(지방소득세 포함)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특히 의뢰인과 같이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인 경우는 의무가입기간이 3년, 순이익의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유리합니다.

가입한도는 5년 동안 매년 2,000만원씩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기존 재형저축, 소득공제장기펀드 가입자는 연간 납입한도를 ISA와 통합 관리됩니다.

ISA에 담는 상품으로는 첫째,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 3년 후 재무이벤트에 맞춰 언제든 필요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ISA 적금에 월 100만원씩 3년간 저축하시기 바랍니다. ISA 적금은 만기 3년 기준으로 금리가 연이율 2.9%로 일반적금에 비해 꽤 높은 편입니다. 둘째, 현재까지 모은 800만원은 연 6.0%가량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형 노낙인 주가연계증권(ELS)으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단, ISA의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적어도 3년간 돈을 묻어야 한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만약에 의무가입기간 이전에 중도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다음으로는 과세특례 해외펀드로 월 25만원씩 3년간 적립식 투자를 추천합니다. 과세특례 해외펀드는 2017년 말까지 신규 가능한 상품으로 가입 한도는 3,000만원 입니다. 본 상품은 해외주식매매차익과 그에 따른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적용하는 상품으로 해외 선진시장, 신흥시장, 헬스케어와 같은 섹터 펀드 등 금융기관별로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및 적립식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면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끝으로 ISA와 과세특례 해외펀드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으로 의뢰인의 투자성향과 자금사용계획에 맞는 상품인지, 특히 투자 전 상품의 특징과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한 뒤 가입하길 바랍니다. 젊기 때문에 앞으로 소득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는 점은 재테크의 최고 장점입니다. 하지만 재테크 출발선 상에서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의뢰인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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