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참여를 위해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동양 지분의 의결권에 대한 공동행사를 계약했지만 좌절된 바 있다. 유진그룹은 파인트리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하고 실질적인 경영참여에 급 물살이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은 건재부문을 중심으로, 건설, 플랜트, 섬유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유진기업이 보유한 레미콘, 건설, 건자재유통 부문과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게 유진그룹의 설명이다. 특히 유진기업 건자재부문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수도권 중심의 사업 네트워크를 영남과 강원까지 넓히며 전국 53개의 공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콘크리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구매력이 높아지고 영업력이 강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매출과 수익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은 ㈜동양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기존 사업부문간 협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신규사업기회도 계속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