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 독일 ‘지옥의 레이스’ 완주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 브랜드 차량이 독일 ‘지옥의 레이스’에서 완주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의 완주율은 통상 50~60%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지난 26∼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44th ADAC Zurich 24h Race)’에서 현대차 독일판매법인 출전 차량이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출전 차량은 SP2T 클래스의 1.6 터보 엔진 탑재 i30와 1.6 터보 엔진 탑재 벨로스터 터보, SP3T 클래스의 2.0 터보 엔진 탑재 i30 등 총 3대이다.


특히 올해는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i30로 SP3T 클래스에 처음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가 참가한 경기는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29일 오후 3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기장에는 18만5천명 이상의 관중이 방문했다. 경기 초반 폭우성 소나기로 다수의 사고가 발생해 3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됐다. 중단된 시간도 24시간의 레이스에 포함됐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는 총 159대의 차량이 출전했으나 104대가 완주해 완주율은 6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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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잠정 집계 결과 현대차의 1.6 터보 엔진 탑재 벨로스터는 SP2T 클래스에서 1위를 하는 등 전체 65위의 성과를 거뒀다.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는 SP2T 클래스 완주 및 전체 97위의 성적을 냈다.

이번에 처음 출전한 2.0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는 SP3T 클래스를 완주하는 한편 전체 90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N’ 차량은 첫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혹한 주행조건 속에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실전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기술과 부품 성능을 육성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극한의 상황에서 주행해야 하는 이 대회는 우리가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하기에 완벽한 조건”이라며 “이번 레이스는 향후 고성능 N의 첫 모델 개발에 도움이 될 중요한 지표를 얻은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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