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쮸쉬펑 이싱환보과기공업원 원장과 중국 물기업인 강소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 관계자 등 중국 물 사절단이 1일 대구를 찾는다. 이싱환보과기공업원은 지난 1992년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설립된 국가급 하이테크 산업개발기관이다. 공업원은 국제환경 전시관에 한국관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환경기술·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대구를 찾는 공업원과 유한공사는 지난해 12월 한국측 대구환경공단, 엔바이오컨스 등과 함께 자본금 4억 위안(한화 720억 원) 규모의 한·중 합자회사를 설립해 주목을 받았다. 이 합자회사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하수슬러지 감량화 관련 사업을 수주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 합자회자가 국내 생태하천 복원 전문업체인 KC리버텍과 다시 합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합자회사가 다시 합자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KC리버텍이 기술을, 중국측이 자본을 출자한다.
청계천 복원사업 실적이 있는 KC리버텍은 이번 합자 회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 방문단 일행은 하수처리장 등 대구의 환경기초시설과 물산업클러스터 등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외에도 지난해 세계물포럼 기간 중에 우진 등 20개 대구 물기업과 붕요환경그룹 등 중국측 27개 물 기업이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 물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싱환보과기공업원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합자기업 설립과 기술제휴 등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