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ISA 전체 가입액 중 원금보장 안전자산에 60% 쏠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전체 가입금액 중 예적금·환매조건부채권(RP) 등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개설된 ‘ISA 다모아’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ISA 출시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한 달 보름 간 신탁형·일임형을 포함한 전체 ISA 가입금액 중 예적금의 비중은 39.7%(5,260억원)로 집계됐다. 원금손실 우려가 거의 없는 상품인 환매조건부채권에도 17.8%(2,355억원)가 몰렸다.


펀드 가입 비중은 총 5.8%(767억원)에 그쳤다. 국내 채권형 펀드가 3%를 차지했고, 국내·해외 주식형 펀드는 각각 0.5%, 0.7%에 불과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0.3%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이미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데다,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통해 세금 감면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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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파생상품의 비중은 총 34.9%(4,622억원)였다. ELS와 파생결합증권(DLS)가 15.7%, ELB와 기타파생결합사채(DLB)가 19.2%로 집계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LS 등은 기존에는 손익과 손실을 각각 따로 과세했지만 ISA 안에서는 상계처리가 이뤄진다”며 “가장 큰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어 ELS·ELB 등의 편입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탁형과 일임형 ISA를 구분했을 땐 운용자산 구성비가 다소 차이가 났다. 신탁형 ISA의 운용자산은 예적금(41.6%), ELB·DLB(19.9%), RP(17.9%), ELS·DLS(16.5%), 국내 채권형펀드(1.4%) 순으로 많이 담겼다. 반면 일임형 ISA는 국내 채권형펀드(30.1%)에 이어 MMF(16.5%), RP(15.8%), 예적금(9.1%), ELB·DLB(7.6%), 해외 주식형펀드(6.3%) 순이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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