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대형건설사, 주택시장 전망 부정적”…5월 CBSI 한달새 7.1p 하락 78.5

대형사 신규 주택공사 수주지수 급락 영향…전년比 16.1p 하락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비 7.1p 하락한 78.5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을 제외하면 16개월 내 최저치로, 건설경기가 양호했던 지난해 5월 대비로는 16.1p나 하락한 수치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실장은 “올 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도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공급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사 신규 주택공사 수주 지수가 25.0p나 하락하며 5월 CBSI 하락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대형과 중소기업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대형업체 지수가 주택사업 위축으로 10p 이상 크게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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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월 CBSI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0.8p 낮은 77.7을 기록하며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통상 6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건설기업들이 향후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홍일 실장은 “5월 실적치가 매우 부진했고, 6월에는 공공공사 발주가 통상 증가하는 특성이 있음을 감안할 때 6월 CBSI가 소폭 증가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증가 폭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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