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질자원硏,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건조 추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현재 보유중인 석유탐사선 ‘탐해2호’의 뒤를 이을 신규 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가칭 ‘탐해3호’건조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이달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약 6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건조사업이 진행된다.

탐해3호는 지구물리탐사를 위한 장비를 탑재하고, 해저지층구조 및 자원부존 유망지층과 부존 특성 등을 파악하는 해저물리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3D 탄성파 탐사기술은 조사지역의 정밀한 3D 지층영상을 제공해 기존 2D 탐사)에 비해 시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석유가스자원탐사의 핵심기술이며 4D 모니터링 탐사기술은 동일지역에서 3D 탐사를 반복해서 수행해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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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질자원연이 운영중인 ‘탐해2호’는 건조된 지 20년이 넘어 노후화에 따라 최근에는 국제 수준에 비해 성능과 효율이 낮아져 국책과제 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아졌다. 또한 국내 대륙붕 자원부존 유망구조 확보와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북극권 자원조사 등 미래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3D 탐사역량 고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새로운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는 국내 대륙붕 석유가스자원에 대한 3D 정밀탐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러시아, 극지, 심해, 북한해역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할 수 있게 건조된다. 또한 퇴적분지 심부구조 연구와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저장소 탐사 및 4D 모니터링 등 지구에 대한 이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탐사·연구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5천톤 급으로 건조될 계획인 탐해3호에는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6km 길이의 스트리머(탄성파를 수신하는 장비) 8조가 장착될 예정이다.

김규한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 추진을 통해 대륙붕, 대양 및 극지 주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우리나라의 주도로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 탐사가 수행될 것”이라며, “국가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국가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건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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