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1일 ‘2016 자본시장 콘퍼런스’ 코스콤 세션 기조연설에서 “자본시장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플랫폼이 핀테크 혁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API 플랫폼은 계좌정보, 거래내역 등 각 금융사가 가지고 있는 고객정보를 핀테크 기업들에게 공유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각 금융사의 금융 정보를 일일이 파악해야 했지만 오픈 플랫폼을 통해서는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볼 수 있다. 정연대 사장은 “오는 7월 1차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이후 스타트업과 증권사 간 서비스모델 수립을 주선해 내년 1월 2차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사장은 “오픈 플랫폼을 통해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자본시장 이외의 공공금융기관, 금융회사와의 연계도 추진해 핀테크와 자본시장 발전의 시너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컨퍼런스는 자본시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 한국회계기준원 등 8개 자본시장 유관기관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형 연기금과 글로벌 금융기관, 홍콩·멕시코 거래소 등 해외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후에 열린 코스콤 섹션에는 정연대 사장, 강태홍 코스콤 기술연구소장, 신성환 코스콤 자본시장 본부장, 이재규 코스콤 정보사업단장 등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