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사진) 삼성물산 사장이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주식매수 청구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법원 결정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1일 최 사장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1심과 2심 (결과가) 다르지 않느냐”며 “(법원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합병 당시 주식매수 청구가격 저평가를 지적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장이 옳았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서울고법은 지난달 31일 옛 삼성물산 지분 2.11%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소액주주가 “삼성물산 측이 합병 시 제시한 주식 매수가가 너무 낮다”며 낸 가격변경 신청 2심에서 1심을 파기하고 매수가를 올리라고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