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M6 돌풍 주역 3인방 특별승진..."이젠 QM6다"

르노삼성 2만대 판매 돌파 포상

QM6 성공위한 동기부여 의미도

권기갑 르노삼성 신임 상무권기갑 르노삼성 신임 상무


‘한국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을 주도한 르노그룹 최초의 차량’ ‘2001년 1세대 SM5의 영광을 재현할 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야심 차게 출시한 ‘SM6’를 수식하는 문구다.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SM6는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월간 판매에서 제쳤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출시 당시 3개월 만에 2만대 판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르노삼성은 1일 지난 3월 출시 이후 5월 말까지 총 2만18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박 사장은 성공적인 론칭을 이끈 ‘SM6의 주역’ 3인방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SM6 2만대 판매를 달성한 주역들의 노력에 대해 포상하는 차원”이라면서 “아울러 오는 9월 출시될 ‘QM6’의 연이은 성공을 위해 동기를 부여하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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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철 르노삼성 신임 상무신문철 르노삼성 신임 상무


이날 승진한 임원은 2만대 판매를 이끈 영업총괄담당 신문철 신임 상무, SM6 엔지니어링 총괄 담당 권기갑 신임 상무, SM6의 상품 기획을 담당했던 우형표 신임 이사다. 이들은 르노삼성의 2016년 운명을 좌우할 SM6의 성공을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했다. 기존 SM5와 차별점을 둬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인 ‘6’시리즈를 기획하고 다양한 주행모드와 감각적인 옵션들을 장착해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도 3인방을 비롯한 담당팀의 역할이 주효했다.

SM6는 유럽에서 ‘탈리스만’으로 불리고 있는 중형 세단이다. 이 차량은 제작 초기부터 한국 디자인센터가 주도해 제작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는 한국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을 주도한 첫 차량”이라면서 ““전 세계 디자인센터가 경쟁한 끝에 한국 디자인이 선정된 만큼 르노삼성의 디자인을 르노 본사가 인정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우형표 르노삼성 신임 이사우형표 르노삼성 신임 이사


국내에서 SM6가 판매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박동훈 사장의 르노그룹 내 위치도 달라졌다. 박 사장은 “르노 본사에서 르노삼성을 벤치마킹하라는 얘기가 많아졌다”며 “SM6 흥행으로 르노 본사 대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SM6의 판매가 늘면서 SM7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나 늘어난 602대를 지난달에 팔았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내수 판매 모델들이 전달보다 판매가 늘었다. SM3는 22.4%(864대), QM5는 33.3%(128대), QM3는 0.5%(1,100대) 지난 4월보다 증가해 지난달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에서 65%나 전년 대비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르노삼성은 여세를 몰아 9월 ‘QM5’의 후속 모델 ‘QM6’를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중형세단의 고급화를 연 SM6를 이어 하반기 SUV시장의 고급화를 이끌 ‘QM6’를 메인카로 내세워 르노삼성차만의 프리미엄 기술과 감성을 뽐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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