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수급자는 증가

해마다 늘어나던 국민연금 가입자가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반면 전체 연금 수급자와 수급액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2일 국민연금연구원 연구팀은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16~2020)’ 연구보고서에서 경제활동참가율과 국민연금가입률 증가 등으로 지속해서 늘던 전체 가입자가 내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저출산 영향으로 생산 가능 활동인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연구팀 추계결과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지난해 말 2,156만명 수준에서 올해 2,177만명 수준으로 늘지만 내년부터 2,167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2018년에는 2,155만명, 2019년 2,141만명 수준으로 계속 하락하다 2020년 2,122만명 선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연구팀은 전체 가입자가 줄면서 가입자가 내는 연금보험료 증가율도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연금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올해 6.1%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2017년 3.0%에 이어 2018년 2.81%, 2019년 2.89%, 2020년 2.84% 등 2% 후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보험료 수입규모는 올해 37조5,000억원, 2017년 38조7,000억원, 2018년 39조8,000원, 2019년 41조원, 2020년 42조2,000억원 등으로 추산했다.

이에 반해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국민연금을 받는 전체 수급자와 수급액은 2016년 423만3,000명(16조9,174억원), 2017년 447만8,000명(18조5,795억원), 2018년 456만5,800명(19조9,774억원), 2019년 487만4,000명(21조8,754억원), 2020년 522만6,700명(24조9,137억원)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