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들이 스페인에 대패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낮게 평가해 굴욕감을 안겼다.
한국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에서 3골, 후반전에서 3골을 내주며 1-6으로 대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스페인 언론 AS는 2일 “스페인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라며 “한국의 수비력은 달콤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로 2016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엘 코메르시우는 “한국 선수들은 용감하게 맞섰지만, 다소 겁에 질린 듯 플레이를 했다”라면서 “특히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면서 기술이 좋은 스페인 미드필더들에게 여러 차례 뚫렸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7분) 손흥민의 슈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도 펼치지 못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스페인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특히 전반 15분 놀리토와 알바로 모라타로 이어지는 패싱 기술은 한국 대표팀에게 축구의 진수를 가르쳐 주기에 충분했다”라고 언급했다.
마르카는 수차례 실수를 범한 골키퍼 김진현을 지적했다.
마르카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 32분 골키퍼 김진현의 실수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뒤 완전히 녹다운됐다”라며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친구”라고 조롱했다.
[사진=스페인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