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최근 기간산업인 조선, 건설사 등 수주산업에서 과거의 부실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는 ‘빅배스(Big Bath)’가 단행되며 투자자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를 계기로 기업의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감사위원회의 올바른 역할 정립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도 이를 인지해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 ‘외부감사 관련 감사 및 감사위원회 운영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정KPMG는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한 감사위원회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감사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 번째 세션은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신한금융지주 감사위원장)가 ‘강화되는 법과 제도 환경하의 감사위원회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맡는다. 이어 KPMG 글로벌 ACI 리더인 호세 로드리게스(Jose Rodriguez)가 선진 감사위원회 운영 사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삼정KPMG ACI 리더인 김유경 상무가 올바른 기업지배구조와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한 감사위원회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유경 삼정KPMG ACI 상무는 “지난해 ‘제 1회 ACI 세미나’가 개최된 이후 감사위원회 관련 국내 법률 및 제도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어 매우 의미가 깊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감사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나아가 국회 계류 중인 ‘외감법 전부개정안’ 통과와 함께 회계감독이라는 감사위원회 본연의 기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