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매각 무산된 마곡 대우조선해양 부지 3개 부지로 분할 매각

서울시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난으로 매각이 무산된 마곡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6만1,232㎡(12개 필지)를 3개 블록으로 나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SH공사와 공동으로 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분양을 위한 기업 대상 입주 투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용지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4년 2008억원에 매입한 부지로, 마곡 내 단일 기업 부지로선 LG그룹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서울시는 대우조선해양이 경영난에 처함에 따라 매각이 무산되자 다른 매입자를 물색했지만, 용지와 매각 규모로 해당 부지 매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게 되자 해당 용지를 분할 매각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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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음달 해당 부지가 포함된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분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편, 이날 마곡산업단지 투자설명회에는 마곡 입주 관심 기업과 투자자 수백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는 투자설명회를 통해 저렴한 분양가와 ‘트리플’ 역세권, 첨단 기업의 자족형 클스터, 세제 혜택 및 입주 인센티브 등 마곡산업단지의 투자 매력을 소개했다. 시는 마곡산업단지를 IT·나노·바이오·환경 등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수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마곡산업단지는 서울형 창조경제를 이끌 첨단 융복합 R&D 거점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도 대기업과 유망 중견·중소기업 등 90개 기업이 이미 입주를 확정했다”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부터 R&D 단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곡 R&D 산업단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2일 오후 서울시청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 마곡 R&D산업단지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관련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서울 마곡 R&D 산업단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2일 오후 서울시청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 마곡 R&D산업단지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관련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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