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2,000년전 목판 400여개 발견...1세대 런던 시민의 유산

런던 블룸버그 사옥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굴 작업을 벌이던 중 2천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이 400여개 발견됐다. /연합뉴스런던 블룸버그 사옥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굴 작업을 벌이던 중 2천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이 400여개 발견됐다. /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2,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손으로 문자를 새긴 목판이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런던고고학박물관 연구진은 런던 금융지구 내 블룸버그 사옥 신축공사 현장에서 진행한 발굴 작업 시 문자가 새겨진 400여개의 목판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발굴 장소는 옛 로마시대에 런던 정착지에 해당하는 곳이다.


87개의 목판을 해독한 가운데 기원후 65/70-80으로 추정되는 지하암석층에서 발견된 한 목판엔 “론디니오(로마시대 런던의 명칭·론디니움) 모곤티오”라고 기록돼 있다. 연구진은 런던의 옛 명칭이 언급된 것으론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굴에 참여한 소피 잭슨은 “1세대 런던시민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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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들엔 맥주 배달, 음식 주문, 법적 판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런던이 형성 직후부터 번성했음을 보여준다고 발굴팀은 해석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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