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사진) 시인이 제11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시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문 시인은 7∼1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키르치네르문화센터에서 18개국 35명의 시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국제 시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이 페스티벌은 아르헨티나에서 작품을 쓰는 외국인 시인과 다른 국가에서 활동하는 시인을 초청해 시 낭송과 강연 등을 펼친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페스티벌에는 아르헨티나 동포 시인인 조미희씨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초청됐다.
문 시인은 10일 오후 키르치네르문화센터에서 시 낭송을 한다.
전남 보성 출신인 문 시인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서울여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후 시집 ‘꽃숨’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아루내의 새’ 등의 시집과 ‘사색의 그리운 풀밭’ ‘사랑과 우수의 사이’ 등의 수필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