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집시들, 카라반으로 고속도로 막고 정착 요구

본래 주거지에서 쫓겨나자 시위

카라반으로 길을 막은 집시들이 정착을 요구했다./20minutes 홈페이지카라반으로 길을 막은 집시들이 정착을 요구했다./20minutes 홈페이지


스위스에서 이동식 주택 ‘카라반’으로 고속도로를 막은 집시들이 정착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20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후(현지시간) 카라반 50여 대에 나눠 탄 집시들이 스위스 북서부 뇌샤텔 주 A5 고속도로 인근에 나타났다. 이들은 불법으로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인근 마을인 크레시어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뇌샤텔 주에서 스위스 동부와 북부로 연결된 간선도로 통행이 차단됐다.


집시들은 지난 주 베른 북서쪽 니다우에서 퇴거 명령을 받고 나온 뒤 캠핑장이 있던 감펠른 지역에서도 쫓겨나 뇌샤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핑장은 시 소유 지역이었지만 이들은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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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스위스 현지 경찰 40여명이 밤늦게까지 이들에게 떠날 것을 요구했지만, 집시들이 거부하면서 차량정체가 이어졌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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