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25·사진)이 지난 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폐막한 ‘2016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5일 밝혔다.
장유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300만엔(약 3,264만원)과 금메달을 받았으며 음반 레코딩과 일본에서의 협연·독주회 기회도 얻게 됐다.
200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장유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과정을 수석 졸업했으며 현재 뉴잉글랜드 음악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06년 러시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2009년 뉴질랜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로 2013년 일본 무네츠쿠 콩쿠르 우승, 2014 인디애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5위 등도 수상한 바 있다.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비올리스트 이한나·첼리스트 심준호와 함께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을 결성해 활동중이기도 하다. 칼라치 콰르텟은 오는 16일과 23일 금호아트홀에서 ‘칼라치 스테이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2001년 창설돼 올해 6회째를 맞은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부문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2010년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부문 1위), 2013년 선우예권(피아노 부문 1위) 등이 있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