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LG 'TV고객 모시기 전쟁'

LG, 올레드 할인 행사 나서자

삼성 5년 무상보증으로 맞불

국내 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 등을 앞두고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LG전자가 가격 혜택 카드를 꺼내자 삼성전자는 무상보증으로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대표 프리미엄 TV 모델인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의 2016년형 신제품을 구입해 7월10일까지 설치하는 고객에 한해 5년간 무상보증 혜택을 제공한다. 통상 TV 무상 보증기간은 패널이 2년, 메인보드 등 기타 부품이 1년인 점을 고려했을 때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2016년형 SUHD TV 4가지 시리즈(KS9800·KS9500·KS8500·KS8000)에서 최소 49인치형부터 최대 88인치형까지 총 13개 모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5년 무상보증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당시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 다시 무상 보증 카드를 꺼냈다. 특히 5월에 49인치형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동일하게 5년 무상 보증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파격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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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전자도 이달 말까지 프리미엄 TV인 올레드(OLED) 할인 행사에 나선 바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총결산 TV세일’을 통해 55인치형 울트라 올레드TV는 캐시백 50만원 혜택을 적용, 380만원에 판매한다. 또 55인치형 울트라 올레드TV 2종은 349만원과 359만원, 65인치형 울트라 올레드TV는 690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곡면 울트라 올레드 TV 55인치형과 65인치형 역시 400만원과 790만원에 판매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 대형 TV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퀀텀닷과 올레드로 대표되는 자사 기술 알리기 및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까지 경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림픽 특수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도 주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주력 부문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상황에서 TV 등 가전 시장에서도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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