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美 고용쇼크에… 원·달러 환율 19원60전 폭락한 1,164원



미국의 ‘고용 쇼크’로 금리 인상 시기가 멀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폭락 개장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원60전 내린 1,164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던 지난 3월 17일(-20원) 이후 세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원·달러 환율을 끌어 내린 것은 미국 고용지표였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3만8,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4,000개를 크게 밑돈 것이자 2010년 이후 최저치다. 미 연준 금리 인상의 가장 중요한 가늠자였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6월 금리 인상설이 힘을 잃으면서 달러화가 크게 약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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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공휴일이었던 6일 외환시장이 쉬면서 급락한 역외시장의 환율을 반영하면서 개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한편 9시 12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원97전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5원30전 내렸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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