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회사채 만기 대한항공, 유동성 확보 총력

최근 넉달간 발행·발행추진 ABS 1조원 달해

해외 운임수익까지 기초자산으로 ABS 발행

7,600억원대 회사채 갚아야… 자금마련 분주

장·단거리 노선 경쟁… 항공화물 업황도 나빠





[앵커]

대한항공이 최근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등의 차입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의 수익을 미리 당겨 쓰겠다는 건데요. 이 금액이 무려 1조원에 달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최근 넉달간 이미 발행했거나 발행을 추진중인 자산유동화증권, ABS 규모는 무려 1조원에 달합니다.

ABS는 미래에 발생할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비행기 티켓 판매로 들어오는 매출 등이 기초자산이 됩니다.


즉 아직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은 미래의 운임수익까지 당겨 쓰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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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국내 비행기 티켓 판매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티켓 판매로 들어오는 매출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대거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돈을 마련하는 이유는 올해 회사채를 많이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이 갚아야 하는 회사채는 총 7,600억원대. 내년 3월말까지는 8,000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계열사인 한진해운 부실화 이슈 등으로 대한항공 신용등급은 ‘BBB+’로 강등돼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빚갚기에 바쁜 대한항공은 올해 장·단거리 노선 경쟁이 심해지고 항공화물 업황도 나빠 허리띠를 졸라매고 힘겨운 한해를 버텨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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