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로템, 사상 첫 동력분산식 고속철 수주

현대로템이 사상 처음으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수주했다. /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사상 처음으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수주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코레일이 발주한 1,015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오는 2020년 초 첫 편성을 납품한 뒤 그해 하반기까지 전체 30량을 공급하게 된다. 납품된 차량은 2020년 개통 예정인 경전선 부산 부전역~마산 복선전철 약 51.5㎞ 구간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로 사상 첫 동력분산식 고속철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동력분산식 고속철은 동력장치가 각 차량에 분산되기 대문에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고, 동력차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동력집중식에 비해 승객 수송 면에서 효율적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해 운행되고 있는 KTX-산천, 호남고속철 등이 모두 열차 앞과 뒤가 동력차로 구성된 동력집중식 고속철이다.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철 수주를 계기로 고속철 해외 수출에도 한 발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올 하반기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총 구간 1,077㎞에 달하는 터키 앙카라~시바스, 앙카라~이즈미르 고속철을 비롯해, 올 연말에 있을 총연장 324㎞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입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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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관계자는 “250㎞/h 동력분산식 고속철이 상용화되면 산업발전과 지역 간 통합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의 한국산 고속철이 전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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