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美 9월 금리인상 유력...뱅크론펀드 투자할 때"

존 월딩 PPM아메리카 수석매니저





“미국이 9월쯤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돼 뱅크론 펀드의 투자매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존 월딩(사진) PPM아메리카 수석매니저는 8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연 ‘미국 뱅크론 시장전망·투자전략’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PPM아메리카는 이스트스프링의 미국 관계사로 지난 2014년 5월부터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 펀드를 위탁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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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론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인 미국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지만 선순위 담보를 확보해 부도가 나더라도 회수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는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와 신용스프레드에 연동돼 수익률이 정해지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주목 받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57억원 규모의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 펀드는 올 들어 3.4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월딩 매니저는 금리가 인상되지 않더라도 뱅크론 펀드로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B~BB 등급의 뱅크론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뱅크론은 투자등급 이하의 기업들에 투자하지만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실제 2000년~2015년 7월까지의 뱅크론 부도율은 시장 평균 부도율인 3.07%보다 낮은 2%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도 뱅크론 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월딩 매니저는 “올해 미국 경제가 전년보다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금융위기 직후 10%까지 올랐던 미국 실업률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으로 미국의 통화가 정상화되면 뱅크론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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