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품질우수기업대상] 이원

'투다리' 등 명실상부 한식 세계화 대표주자

김진학 이원 대표김진학 이원 대표




인천광역시 연수동에 있는 이원에서 투다리 예비점장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원인천광역시 연수동에 있는 이원에서 투다리 예비점장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원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이원(대표 김진학·사진)은 투다리로 잘 알려진 프렌차이즈 기업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5년 제27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모범 중소기업인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프렌차이즈 대표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에서 2,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그린과 ㈜미라지식품, ㈜한모듬, ㈜이앤드지푸드, ㈜미라지모형, ㈜토지 등 국내 법인은 물론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의 현지법인을 통해 한식 세계화를 선도하는 문화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토대력과 라쿠엔, 남가네 설악추어탕, 한모듬 순대국·설렁탕, 오사카오쇼 등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지만 대표 브랜드는 역시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고스란히 깃든 투다리다. 1987년 2평 남짓한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만 1,90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한때 위기도 직면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면서 1차 고객인 가맹점보다는 본사 위주의 성장만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1,800개로 불어났던 매장은 어느새 1,500개로 급감했다. 김진학 회장은 가맹점 모집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기존 가맹점들의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새로운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상황에서 주변의 만류 또한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과도 같은 점주들을 떠올리며 일체의 비용분담 없이 오로지 본사의 투자만으로 진행됐다. 2년여 동안 직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누비면서 인테리어 개선을 하는 동안 가맹점들의 신뢰는 차츰 회복됐다. 하루가 다르게 간판을 바꿔다는 시대에 매년 200여개 매장이 새로운 주인에게 양도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다. 바로 고객과 가맹점을 향한 투다리의 정직한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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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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