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9일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인터뷰와 관련해 “조선산업 부실, 수많은 실직자들의 실직, 엄청난 재원을 털어야하는 구조적 부실이 결국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최경환, 안종범, 임종룡 세 사람은 서별관회의에서 어떤 내용 오가고 어떤 대책 논의한 배경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전 산업은행장이 서별관 회의를 통해서 최경환, 안종범 등 모인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이렇게 얘기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은 엄청난 공적 재원이 들어가는 구조조정 과정이 어떤 과정으로 시작되었고 은폐되었고 연장되었는지 알아야 한다”며 “(그래야) 왜 제때 대처를 못했는지 어떤 관치금융 동원됐는지 낱낱이 해야 고통분담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진상이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통해 밝힐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변재일 더민주 정책위의장 역시 조선 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산업은행이나 기타 국책 금융기관에서도 대우조선해양에 준하는 고통 분담을 해야 되는 것 아닌지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변 정책위의장은 “정치적 이해 때문에 뒤로 미루다 이제와서 시간이 없다며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더민주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