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권오준 "불량 수입 철강재 대응, 국내시장 지켜야"

제17회 철의 날 행사

권 철강협회장 기념사서

"철강산업 고도화로 체질 강화

기술혁신 이뤄 새 수요창출을"

주형환 장관 "절차 간소화 등

기업 자발적 사업재편 도울 것"

황은연·임춘섭·민경필씨 등 포상

주형환(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17회 철의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 수상자인 황은연 포스코 사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철강협회주형환(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17회 철의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 수상자인 황은연 포스코 사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철강협회


전 세계 철강업계가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이 9일 “저가 불량 수입재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통해 국내 시장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자국 내 공급과잉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중국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철의날 행사 기념사에서 “오늘날 세계 철강업계는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을 불공정 수입제품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철강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강화를 위해 우리 스스로 선택과 집중으로 과감하게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구조개혁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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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역시 “지금의 글로벌 공급과잉을 극복하고 구조조정 후 더욱 강력해질 전 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비핵심 부문을 과감히 털어내고 핵심 영역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 장관은 “오는 8월 중 시행 예정인 기업활력제고법에 따라 절차 간소화, 규제 완화, 세제 지원 등으로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 재편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철의날 행사에서는 황은연 포스코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임춘섭 휴스틸 상무와 민경필 현대제철 상무가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 밖에 총 27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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