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그룹 계열사가 공동투자하고 자회사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NH-Amundi 하나로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투자신탁’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부동산 펀드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는 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이 각각 500억원 투자하고 NH투자증권 등 나머지 계열사가 520억원을 투자해 총 2,02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펀드는 계열사들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먼저 발급 받은 후 적정 물건 매수 시 필요자금을 요청(캐피탈 콜)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문디자산운용은 대형 오피스텔과 호텔, 상업 시설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계열사간의 협업체계와 제도를 더욱 고도화해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대체투자 영역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