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는 ‘경기남부 법무타운 조성 촉구 및 안양교도소 재건축반대 범시민 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주관으로 진행됐다.
범추위는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안양교도소 이전과 경기남부법무타운 조성의 당위성, 교도소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과 재건축의 부당함,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범추위 대표자들은 구호 제창 후 궐기대회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하는 가운데 경기남부 법무타운 조성 촉구 및 안양교도소 재건축을 반대하는 시민 23만여명의 서명부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이번 서명 운동은 지난 4월 28일부터 전개하여 41일만에 전체인구 59만여명 중 23만5,065명이 참가했다. 경기남부 법무타운 조성과 안양교도소 재건축을 반대하는 안양권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보여줬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애초 의왕 외곽에 법무타운을 조성해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 등 4개 교정시설을 옮기기로 했으나, 법무부가 일부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교도소재건축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안양지역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법무타운조성은 안양과 의왕주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며 국가창조경제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