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가면 먹어봐야’…관광객 사로잡을 대표 메뉴 추린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등 전문가 12명 참여

서울시가 인천의 자장면, 전주의 비빔밥, 춘천의 닭갈비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선정에 나선다. 관광객들이 ‘서울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음식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 차원의 대표 음식 선정을 통해 또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를 대표하는 음식을 추려 관광 자원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서울 대표 음식을 골라내,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는 물론 ‘바이두’ 등 중국 포털사이트에도 등록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초 ‘서울 대표 음식 선정 자문위원’을 선정해 위촉했다.

자문위원에는 학계·요리·관광·음식문헌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망라됐다. 유명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위원장을 맡았고, 중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대사관 관계자도 위원에 포함됐다. 위원회는 서울 대표음식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후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열린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관광객이 좋아하는 관광자원으로의 음식, 서울의 정체성·문화·전통을 담고 있는 음식, 서울시민이 수긍할 수 있는 서민 중심의 음식 등의 선정 기준을 내놨다.

관련기사



중국 대사관 측은 삼계탕, 족발, 수제비처럼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할 때 잊지 않고 찾는 음식을 예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앞으로 선정된 음식에 대해서는 전문 번역업체에 의뢰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이름을 짓는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