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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뮤직 '지니 VR' 론칭…멜론 넘본다

뮤비서 공연·쇼케이스 생중계까지

프리미엄 콘텐츠 올 100편 제작

음원 플랫폼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굳힌 KT뮤직이 VR(Virtual Reality)과 빅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세 확장에 나섰다. VR은 3차원 상황에서 사용자가 실제 주변 상황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KT뮤직은 9일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축적한 정보기술(IT) 등을 적극 활용한 VR서비스 ‘지니 VR’과 스마트 큐레이션 서비스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공개했다.

KT뮤직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GiGA VR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지니 VR’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고차원의 음악 VR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KT뮤직은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VR,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프리미엄 VR콘텐츠를 연내 100편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니 VR’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지니 VR 전용관’에서 공개된다. 이용자들은 트와이스·컬&하하·샘김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뮤직비디오 VR을 경험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터치로는 360도 VR 영상 등도 즐길 수 있다.


또한 KT는 실시간 VR 중계 기술을 적용해 가수들의 신곡 쇼케이스와 공연을 하반기 중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는 “KT만의 독보적인 네트워크·인프라와 KT뮤직의 음악 콘텐츠 서비스 역량이 더해져 지니 VR 서비스가 탄생했다”며 “KT는 스포츠·음악 VR 생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을 초월한 VR 세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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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음원 플랫폼 시장은 멜론이 시장점유율 55%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벅스·엠넷닷컴·소리바다 등이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정식 론칭된 지 3년에 불과한 지니는 점유율 20%을 기록하며 엇비슷했던 사업자들을 제치고 최근 2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여전히 상당하지만 얼마 만에 또 이 차이가 좁혀질지 업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KT와 국내 주요 기획사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지니 VR 서비스를 선보였고, 앞으로도 빅데이터 큐레이션 중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최적화된 큐레이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를 통해 1위인 멜론과의 격차를 줄여 나아가 1년 내에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제공=KT뮤직

9일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욱(왼쪽) KT뮤직 대표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가운데), 지효와 ‘지니 VR’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T뮤직9일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욱(왼쪽) KT뮤직 대표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가운데), 지효와 ‘지니 VR’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T뮤직




9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뮤직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공간체험 서비스 ‘지니 VR’. /사진제공=KT뮤직9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뮤직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공간체험 서비스 ‘지니 VR’. /사진제공=KT뮤직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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