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울경제TV] 초저금리시대, 중위험·중금리 노려라

[앵커]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내리면서 그야말로 1.25% 초저금리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은행의 예금 금리 역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기예금 이자로 생활을 꾸리는 분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방법, 보도국 양한나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양한나기자. 기준금리가 더 떨어지면서 은행도 당연히 예금 금리를 낮추게 될텐데. 이렇게 되면 예금 이자를 기대하는 분들의 시름이 깊어질 수 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그렇죠. 지금도 주요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1.3~1.6%밖에 안되는데요.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은행들도 이르면 이번 주 , 늦으면 이달 내로 정기예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더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1% 안팎까지 떨어지는 거죠.

여기에 세금이나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실제로 금리가 제로 수준에 가까워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은행에 돈을 오래 넣어놓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셈까지 되는 겁니다.

보통 은퇴를 한 분들이 은행 예금이자를 생활비에 보태며 생활하는데요. 예금 금리가 더 떨어지면서 이분들의 생활이 좀 팍팍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연 1.1% 금리에 매달 100만 원의 이자를 받겠다 하면 은행 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10억9,000만 원은 돼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서민들은 더욱 저축으로 재테크를 하기가 힘들어진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네. 더이상 은행 예금 이자를 받아 쓰는 재테크는 유명무실하게 돼버린 것 같은데요. 하지만 대출을 내는 분들은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는 덕택을 볼 수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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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렇죠. 마찬가지로 대출 상품의 금리도 내려가기 때문에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이자가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대출에 목마른 서민들에게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 되겠습니다.

현재 대다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대 후반 정도인데요. 앞으로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늘 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주 목요일인 16일부터 0.2%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만약 대출을 내고 싶다면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 대출이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을 하는데요. 추가로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변동금리 대출을 받고 나중에 금리가 오를 조짐이 보이면 그때 고정금리로 갈아타도 늦지 않다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예금 금리를 수입에 의존하는 분들과 대출이 필요한 분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이제는 저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이 좋을텐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네. 이제 ‘저축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테크로서 저축이 의미가 없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우선 투자처를 다양하게 바라보라고 조언합니다.

최근 주목을 받은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같은 절세형 금융 상품도 있겠고, 해외 주식형 펀드와 같이 예금 금리에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도 있고요. 안정적이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채권형 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져 보라는 건데요.

우선 주식처럼 위험한 자산보다 예금금리에 플러스 알파로 수익을 얻는 정도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추천합니다. 채권에 일정 부분을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 국공채 및 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가 대표적인데요. 채권형 펀드의 경우 금리가 떨어지고 채권의 발행 건수가 줄어들수록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절세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률을 더 높이는 ISA나 비과세해외주식펀드 등 비과세 상품 쪽을 알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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