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리포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키즈폰의 허와 실을 파헤쳤다.
10일 방송된 KBS1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는 ‘우리 아이 안전지킴이? 키즈폰의 배신’이라는 주제로 키즈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키즈폰’은 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휴대용 단말기다.
키즈폰은 목걸이나 시계형으로 디자인 돼 휴대하기 편하고 통화 기능뿐만 아니라 아이의 실시간 위치조회가 가능해 특히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내 아이 안전지킴이’ 라는 홍보 문구와는 달리 오히려 키즈폰을 사용하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불만이 늘고 있다.
우선 키즈폰의 실시간 위치조회 서비스는 잘못된 위치정보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고장 나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A/S를 받기는 쉽지 않다.
키즈폰을 만든 제조사들은 모두 중소기업이나 외국업체들로 한 개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AS를 받을 수 있는 장소가 10여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