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시리아 알레포서 정부군-반군 격전…하루새 70명 사망

시리아 북부 알레포 일대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하루 사이에 70명 이상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SOHR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 친정부 민병대는 전날 알레포주에서 알카에다 연계 단체이자 주요 반군 세력 중 하나인 알누스라전선 대원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을 받은 시리아군은 또 알레포 서남부 지역에 있는 자이탄과 칼라사 등 2개 마을을 탈환했다. SOHR는 “반군과 지하디스트 세력이 장악해 온 알레포 남부가 전날 밤 집중 폭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알누스라전선은 이날 오전 칼라사를 재탈환하기 위한 반격을 개시했다. 밤새 이어진 충돌로 양측에서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SOHR는 전했다.


알레포 남부 지역 대부분이 내려다보이는 칼라사는 시리아 정부의 주요 물자 보급로가 관통하는 곳이어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칼라사 마을이 포함된 알레포주는 한 때 시리아 최대 상업 지역이었으나 2012년부터 시작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 이후 상당수의 시설과 주택이 파괴됐고 수만명의 주민이 이 일대를 빠져나갔다.

관련기사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이래 정부군의 시위대 무력 진압과 내전 양상으로 지금까지 28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